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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율제어 기술 적용 차세대 의료용 내시경, ‘메디인테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내시경 연간 검진 횟수는 1,200만건 이상 되지만, 100% 외산 내시경을 쓰고 있고 그 중에 90%가 일본산인 것이 현실이다. 메디인테크 이치원 대표와 김명준 CTO는 “지금 사용되고 있는 기존 내시경의 조작방식은 무려 50년 전에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의사들에게 부담을 주고 환자에게도 시술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준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한다.

메디인테크는 “대한민국에 이런 회사 하나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두 공동 창업자의 마음이 담겨 탄생한 회사다. 한국전기연구원 창업기업으로 설립되었다. 메디인테크의 핵심 제품은 바로 ‘국내 최초 의료용 검진 내시경’이다.



“메디인테크가 만드는 의료기기에 양질의 지식과 기술을 담아, 의료진을 물론 환자 그리고 환자의 가족 등 보다 많은 사람에게 양질의 의료 혜택이 골고루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을 연구하였습니다.”

이치원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공학 박사를 전공했다. 이후 서울대 의학연구원 소속으로 의료기기 개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고 의료기기 스타트업에서 의료기기 하드웨어 설계 담당으로 또 한 번 탄탄한 경험을 다졌다.

공동 창업자인 김명준 CTO 역시 같은 의료기기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설계를 담당했다. 그 전에는 중국칭화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의공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두 공동창업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함께 수술로봇 전동화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의 의료용 검진 내시경 기술을 더해 현재 메디인테크의 의료용 내시경 시스템 개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메디인테크 이치원 대표, 김명준 CTO


두 공동창업자는 메디인테크의 내시경을 ‘차세대 의료용 내시경’이라고 소개한다.

기존의 기계식 내시경은 조작 부분이 상하-좌우 2가지로 나뉘어 있고, 10N(뉴턴)의 힘을 엄지 손가락만으로 가해 제어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내시경 의사들은 근골격계 질환을 앓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기계식 내시경은 섬세한 조작을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반면 메디인테크는 내시경 스코프의 조작부를 전동식으로 개발하였고, 무게를 절반 가량 줄여 직관적이고 편리하며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따라서 의사의 피로도를 현저히 줄여줄 수 있고 시술의 안전성 또한 크게 높여 기존 내시경의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치원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대부분의 검진용 의료 내시경이 일본 제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메디인테크의 차세대 의료용 내시경을 통해 ‘검진용 의료 내시경의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설립 초창기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2020년 예비창업 패키지’에 선정되었던 메디인테크는 이러한 제품의 기술력과 간편한 조작법, 높은 해상도 등을 인정받아 지난 12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그 밖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세대 의료기기 100 프로젝트,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Global 사업, 한국발명진흥회 IP 나래사업, 한국전기연구원 기술상용화지원사업 등을 통한 사업화 자금 및 멘토링 지원 등과 KDB Startup 202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K-Global@China 2020에서의 입상은 메디인테크 내시경의 기술력을 더욱 증명해주는 부분이다.

“저희의 핵심 고객은 당연히 내시경 전문의들입니다. 많은 내시경 전문의들께서 기존 제품과 임상의학적으로 동일하거나 더 나은 판독 수준이 가능한 내시경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고 싶어 하십니다. 또한 기존 내시경의 무거운 핸들이나 불편한 조작 성능 등의 문제를 직접 느끼며 개선을 바라고 계십니다. 저희의 전동화 내시경 스코프는 그들이 원하는 모든 개선 사항을 반영한 제품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치원 대표와 김명준 CTO는 “내시경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기기에 국내 최고 의료진들의 지식을 담아 지역간, 계층간 차별 없는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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