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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수상자들에게 들어본 도전! K-스타트업

지난 11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도전! K-스타트업 2021’ 왕중왕전이 열렸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와 각 정부 부처들이 협업하여 운영하는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다. 


3~8월에 각 부처 예선을 치르고, 9~11월 통합본선/결선/왕중왕전을 치른다. 수 개월 간 쉴 틈 없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기 때문에 선뜻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기란 쉽지 않다. 겁이 날 법도 한데, 참가자의 나이는 16세부터 86세까지 다양하다. 참가팀도 역대 최대 규모로 총 7352팀이 참가했다.

도전! K-스타트업 2021 홍보 포스터.(출처=중소기업벤처부)


도전! K-스타트업 운영체계.(출처=중소기업벤처부)


참여 부처는 모두 10개 부처로, 작년보다 3곳 더 늘어났다. 유망 창업 아이템 발굴 및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서다. 각 부처는 예선리그를 운영하는데, 중기부는 혁신창업리그와 청년리그,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학생리그, 국방부는 국방리그,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리그, 중기부·여성가족부는 여성리그, 산업통상자원부·특허청은 지식재산리그, 환경부는 환경리그, 산림청은 산림리그를 통해 통합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총 7352팀 중에서 왕중왕전에 오를 수 있는 팀은 단 20개 팀뿐이다. 최종 발표평가는 1팀당 PPT 발표시간 5분과 심사위원 Q&A 시간 5분이 주어진다. 온·오프라인 공개 발표로 유튜브 생중계가 진행되며, 최종 수상자는 심사위원 7인의 평가와 청중평가단 20인의 평가로 결정된다. 


예비창업리그 대상 수상팀 데이원랩 발표 모습. 코로나19로 가상무대에서 발표를 했다.



행사 당일 오후 12시부터 시작된 왕중왕전 진출팀 발표평가는 예비창업리그 10개 팀이 먼저 했다. 쉬는 시간을 갖고 2시 15분부터는 창업리그 10개 팀 발표가 시작됐다. 발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무대 뒤 가상무대에서 발표하고, Q&A 시간에만 청중 앞으로 나왔다. 오후 4시 20분까지 모든 팀의 발표를 마치고 점수 집계 끝에 수상자가 선정됐다. 


예비창업리그 대상은 차세대 플라스틱을 개발한 데이원랩(Day1Lab)에게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2팀으로, 예비 상주를 위한 장례 플랫폼을 개발한 고이장례연구소와 Z세대를 위한 온라인 문서작성 도구를 제공하는 ㈜뤼튼테크놀로지다. 


창업리그 대상은 차량에 방치된 사람의 질식 및 열사를 막는 인체감지 레이더 센서를 보유한 ㈜에이유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2팀으로, AI를 활용한 스마트 내시경을 개발하는 ㈜메디인테크와 잇몸 염증을 개선하는 무진동 미세전류 전자 칫솔을 개발한 ㈜프록시헬스케어가 수상했다.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수상 명단.(출처=중소기업벤처부)


수상자들을 인터뷰해봤다. 


Q. 수상하신 창업 아이템 소개 및 개발 동기 부탁드립니다.


[창업리그] 대상 ㈜에이유 김백현 대표(34) : 여름철 차량 내 방치된 아동이 사망한 뉴스를 보고 인체감지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현대 모비스와 함께 고정밀, 초소형 레이더 센서 기반의 승객감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우수상 ㈜메디인테크 이치원 대표(33) : 현재 검진용 재사용 연성 내시경은 100% 외산이고 그중에 90%는 일본산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전동식 조작 방식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내시경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최우수상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43) : 해마다 치주질환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1조5000억 원 규모의 치주질환 비용이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후 인체와 유사한 수준의 미세전류로 미생물막 제거에 특화된 기술을 완성했고 이를 최초로 상용화한 미세전류 칫솔인 트로마츠를 출시하였습니다.


우수상 ㈜플랫포스 신영준 대표(51) : 초기비용 없이 누구나 발행, 판매가 가능한 클라우드형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입니다. 비용과 개발 기간이 많이 소요돼 대기업만이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했는데, 이러한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우수상 ㈜라피끄 이범주 대표(42) : 창업 전, 화장품 업계에서 13년간 근무하였습니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식물 추출물이 효능도 없이 단순히 마케팅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고자 창업하였습니다. 식물을 추출하지 않고 온전히 화장품 안에 첨가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이 가진 효능을 100% 발휘한 화장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창업리그 우수상 수상팀 (주)라피끄 Q&A 모습.


[예비창업리그] 대상 데이원랩 이주봉 대표(32) : 저희는 미세플라스틱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자 바다에서 7일 이내에, 토양에서 2달 이내에 완전히 분해되어 사라지는 차세대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학부 때부터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해 소재의 물성 강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졸업 후에 팀원들과 본격적으로 차세대 플라스틱 개발을 진행해왔습니다.


최우수상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24) : 뤼튼은 구글 독스(docs)와 같은 온라인 기반의 문서작성 도구입니다. 글쓰기의 어려움을 겪는 Z세대를 위해 글쓰기를 돕는 기능들을 넣었어요. 사용자들의 글쓰기를 도울 수 있도록 자연어 처리 기반의 AI 엔진 또한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장려상 코스모스 메딕 김지훈 대표(32) : 응급실 재실 시간 단축을 위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씩씩’을 개발하였습니다. 군의관으로 복무하며 응급실 병상 부족 문제를 인식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장려상 주다 유재성 대표(26) : 군인들은 보안상 70년이 넘게 우체국 사서함으로 택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셜 커머스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지 않기에 군인들은 매번 집으로 택배를 보내고 부모님께서 다시 우체국에 접수해주는 방식으로 택배를 받고 있죠.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군인을 위한 배송대행 서비스 ‘밀리버리’를 만들었습니다.


예비창업리그 산림청장상 수상팀 코스모스 메딕 김지훈 대표 Q&A 모습.


Q. 수상 소감이 궁금합니다. 상금은 어디에 사용할 예정이신가요? 앞으로의 목표도 궁금합니다.


데이원랩 이주봉 대표(32) : 같이 연구한 팀원들이 있었기에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진정성 있는 기술력으로 전 세계 플라스틱 시장의 새 시대를 여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상금은 스케일업을 위해 생산·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에이유 김백현 대표(34) : 저희보다 좋은 팀도 많이 있었는데, 저희가 수상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상금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입니다. 제품 양산을 본격화해서 매출과 수출에 실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메디인테크 이치원 대표(33) : 왕중왕전에 오르기까지 준비했던 많은 일이 모두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상금은 내시경 연구개발과 인허가에 드는 시험검사 등에 쓸 예정입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쓰일 때까지 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고, 소화기 내시경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 의료진이 최고 수준의 기술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신뢰성을 쌓아 세계 무대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43) : 중기부 장관상이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상금은 성과를 내기 위해 함께 고생해온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고, 마케팅 예산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구강 관리뿐만 아니라 향후 의료기기, 산업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창업리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수상팀 메디인테크 대표 Q&A 모습.



Q. 왕중왕전까지 오는 긴 여정 동안 얻은 것, 느끼신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데이원랩 이주봉 대표(32) :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발표자료를 보완하고 깊은 사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유 김백현 대표(34) : 저희보다 훌륭한 팀도 상당히 많이 만났고, 저도 이런 팀들을 만나면서 저희 팀을 다시 보게 되면서 더 발전할 곳은 없는지 찾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24) : 여러 번의 발표평가를 거치며 평가위원분들에게 받았던 질문과 피드백을 반영해 계속 발표를 고쳤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과정 자체로 다른 사람에게 아이템을 설명하는 능력, IR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43) : 처음 신청할 때와 비교해보면 도전! K-스타트업을 통해 저희의 사업에 대한 메시지와 방향성을 더 날카롭게 다듬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창업리그 중기부장관상 수상팀 (주)프록시헬스케어.


Q. 왕중왕전 당일, 정말 떨리셨을 것 같습니다. 예행연습이 9시 30분이었는데, 몇 시에 도착하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합니다.


㈜플랫포스 신영준 대표(51) : 8시 30분에 도착해서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제가 참가자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았어요. 같이 발표하는 젊은 도전자들과 비슷해 보이고 싶어서 급하게 미용실에 가서 머리 손질도 하고 화장도 했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 발표 연습을 했습니다.


주다 유재성 대표(26) : 저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어서 전날 밤 10시에 서울에 도착했고 왕중왕전 당일에는 오전 9시에 발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발표 연습을 하는데 정말 많이 떨렸습니다. 회사의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는 다짐 하나로 버티면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코스모스 메딕 김지훈 대표(32) : 행사 당일 새벽 6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밥을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물만 마시며 발표 연습에 전념했습니다. 세상에 처음으로 내 기업과 나의 사업 아이템을 공개하는 자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창업리그 대상 수상팀 (주)에이유 Q&A 모습.



Q. 해당 부처 리그에서 어떤 지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데이원랩 이주봉 대표(32) : 저희는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 정보와 환경부의 지원사업 안내를 받았어요. 도전! K-스타트업 발표 전에 리허설 멘토링을 제안해주셨는데, 발표 전날까지 생산설비 테스트 일정을 마무리하느라 참여하지 못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지속해서 저희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고민해주고 계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43) : 단계별 평가를 통과할 때마다 피칭 스킬 멘토링 등을 지원해주셨습니다. 업계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분들을 멘토로 섭외해주셔서, 형식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왕중왕전까지 갈 수 있는 양질의 멘토링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다 유재성 대표(26) : 학생리그에서는 발표자료, 발표 내용 모두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주관기관인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분들과 멘토링을 담당해주신 나눔엔젤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예비창업리그 산림청장상 수상팀 ‘주다’ Q&A 모습.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24) : 청년리그에는 선배 창업가와 1:1 매칭 멘토링을 받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저는 2019년도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자인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와 매칭되었습니다. 신기영 대표가 멘토링 당일 맛있는 장어덮밥을 사주시고 3시간 넘게 앞으로의 진행과 사업 방향을 함께 고민해주셨어요. 왕중왕전을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되어서 매칭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플랫포스 신영준 대표(51) : 행사 당일 약 10시경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이 오셔서 행사 마칠 때까지 응원해주셨습니다. 사전 준비 과정에서는 발표 준비, 발표자료 작성 등을 지원해주셨고, 필요한 거 있으면 모두 지원해주겠다는 지속적인 격려가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그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롤로 안백균 대표(33) : 한국관광공사에서 여행산업 선도 기업과 스타트업 대표들을 연결해주셔서 수익성과 사업 아이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여러 지자체와 연락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베타서비스 PoC(기술검증)를 진행하는 것에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코스모스 메딕 김지훈 대표(32): 아무래도 군인이다 보니, 환경적 제약이 있어서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멘토분들이 사업계획 관련해 진심 어린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시상식 단체사진.



Q. 내년 도전! K-스타트업에 도전할 창업자 또는 도전을 망설이는 창업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에이유 김백현 대표(34) : 본인을 믿고, 팀원을 믿고, 회사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항상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고민해보고 답을 구해보세요. 좋은 결과가 생길 겁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24) : 대회의 모든 과정이 창업가의 역량을 키울 기회입니다. 선 지원, 후 성장하시기 바랍니다. 창업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최고, 최대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창업가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43) : 모든 지원팀이 하나의 풀(Pool)에서 평가받는 것이 아닌, 업태와 산업군을 고려하여 세분된 리그에서 시작하는 만큼 투자유치 멘토링이나 컨설팅 등 진행 과정에서 정부 부처로부터 얻어갈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도전을 망설이고 있는 팀이 있다면 우선 도전하세요. 그 과정에서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비즈니스캔버스 김우진 대표(32) : 너무 이르다고 생각해도 무조건 도전해 보세요! 저희는 지원할 당시 창업 10개월이 채 안 된 초기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조금 더 성장하고 나중에 지원할까 했는데,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왕중왕전까지 가면서 정말 많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도전! K-스타트업에 도전하세요! 


㈜플랫포스 신영준 대표(51) : 저처럼 시니어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겐 많은 난관이 있을 겁니다. 도전! K-스타트업을 통한다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테니 혹시 구상하는 모델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자신의 꿈이 될 수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라피끄 이범주 대표(42) : 저는 지난 3년간 예선에서 탈락해서 올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도전했습니다. 매월 사업 아이템을 더 좋게 다듬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고, 도전! K-스타트업만큼 회사를 빠르고 강력하게 알릴 기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도전하세요~


도전! K-스타트업은 우리나라 최대·최고의 창업경진대회다. 경진대회라고 하면 단순히 사업 아이템의 우위를 가린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인터뷰를 해보니 사업 아이템의 성장을 이끄는 정책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내년엔 어떤 지원들로 창업자들의 성장을 이끌어줄지 기대가 된다. 내일의 성장을 꿈꾸는 모든 창업자에게 도전! K-스타트업을 추천한다.




-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895973